강대표 "`153석 정치' 국민명령..복당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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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6일 친박 탈당 인사의 복당 문제와 관련, "국민은 153석으로 우리보고 정치를 하라고 명령한 것"이라면서 복당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친상을 치른 뒤 당무에 복귀한 강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순수 무소속이고 친박 무소속이고 간에 (안정과반을 위해) 4석을 받아들이는 것은 굉장히 쉽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받고 어떤 사람은 안 받으면 되겠느냐. 불공평하게 하면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소속을 받아) 민심을 왜곡하는 것으로 하면 안된다"면서 "어떻게 하든 내가 대표를 하는 한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최소한 7월 차기 전당대회까지는 복당 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는 다만 "무소속 중에 순수 무소속이든 친박 무소속이든 언제 받아들이느냐는 것은 시간이 가서 나중에 생각할 문제"라고 언급, 새 지도부 선출 후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강 대표는 친박연대와의 `당 대 당'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당 대 당 통합은 원칙적으로 계속 가도 안된다"고 반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대표의 복당 허용 요구에 대해 "당이 지금 사람을 받아들이고, 계파적 시각의 그런 부분을 갖고 논의할 때가 아니다. 일을 하는 것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사람을 받고 안 받아들이고 자꾸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내 화합을 하려면 다 받아서 180∼190석 되면 좋겠지만 당내 화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통합을 시켜서 일을 해야 한다. 계파적 시각, 당파적 시각으로 정치를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우리는 집권 여당으로서 그저 숫자놀음하는 식의 지난날 정치는 안 할 것"이라면서 "국민과 대의를 쫓아서 국민이 만들어 주신 정치구도의 의미를 잘 새기면서 통 큰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또 간담회에서 비례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에 야당이 표적수사라고 반발하는데 대해 "문제가 있다면 사정기관이 수사를 하는 것이고, 아니면 마는 것이지 우리가 수사해라 말라 할 것도 아니고 지켜볼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과 총선 공천, 선거 과정에서 단 돈 10원도 주고 받은 일이 없다"면서 "대선이 끝나고도 우리가 그런 문제는 클리어했고, 총선 때도 마찬가지다. 다른 당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랬다"고 주장했다.

그는 7월 전당대회 재출마 문제에 대해 "그렇게 안 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얘기를 해도 믿지를 않는다"면서 "신인들도 있다. (출마 할 것으로) 예측됐던 사람이 불출마를 하니까 인물이 없다고 하는데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차세대 주자로 누가 가등기를 해 놓은 것은 아니다"고 불출마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이 밖에 강 대표는 뉴타운 공약을 둘러싼 민주당의 `부정선거' `관권선거' 공세에 대해 "민주당 후보들도 한다고 플래카드에 뉴타운 공약을 하지 않았느냐. 여야 모두 서울은 전부 뉴타운 공약밖에 없느냐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공약을 갖고는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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