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오후 기자실을 들러 "공식적인 수사결과 발표 시점이 확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 등 4건의 고소ㆍ고발 사건과 차명계좌 및 차명주식 등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 정ㆍ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사법처리 대상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그룹 전략기획실 일부 관계자, 계열사 일부 임원 등 1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는 배임 혐의가,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수조원대의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가 각각 관련자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화재에서 고객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된 회사 임원 일부도 횡령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정.관계 및 법조계를 대상으로 한 불법로비 의혹은 혐의 없음이나 공소권 없음 등을 이유로 모두 불기소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임주영 안희 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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