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민,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순경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일일 감염자 수는 초기와 비교해 현저히 줄어든 상태로 지금껏 밤낮으로 고생했던 국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모양새다.
이 같은 성공적인 방역의 이면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 준 국민들과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몸을 내던진 의료인들, 묵묵히 자신들의 책무를 다한 각 부처 공무원들의 노고가 함께 녹아있음이 분명하다.
그중에서도 이 글에서는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동부경찰서가 실시하는 특별한 ‘나눔 프로젝트’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삼다수와 협업해 6월부터 경찰관의 도보순찰 거리만큼 기부금을 적립해 적립금을 코로나19 피해가정에 지원하는 ‘한걸음-한모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도보순찰을 통한 관내 치안 유지와 걷기를 통한 개인의 건강 증진, 자신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피해 도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일념으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마다 국민의 힘을 모아 위기를 넘겨 온 지난날처럼 이번 코로나 사태 또한 ‘함께’라는 마음으로 같이 걷는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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