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감염 의심 소 1마리 살처분···정밀 검사 의뢰
제주지역에서 17년 만에 브루셀라병 감염이 의심되는 소가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서귀포시 하원동 소재 한 사육농가에서 소 브루셀라병 감염 의심 판정을 받은 어미소를 살처분하고, 정밀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사육농가는 지난달 25일 소를 매매하기 위해 혈청 검사를 진행한 결과 브루셀라병 감염 의심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해당 농가는 살처분 소를 포함해 어미소 17마리와 송아지 1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소 브루셀라병에 대한 일제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던 점, 브루셀라병은 새끼를 가진 소에서 대부분 병이 발견되는데 살처분 된 소는 나이든 소인 점을 감안할 때 비특이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12일께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60일 이내 해당 농가 소에 대해 소 브루셀라병 감염 여부를 재검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03년 12월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했고, 2005년에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제주도는 이 전염병의 청정지역이라고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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