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전공노 제주 "서귀포시장 내정 즉각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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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무시 거꾸로 가는 원도정, 오만의 극치...스스로 사퇴하길 당부"
"서귀포시지부 성명은 내정자와 결탁한 임원들 일방 입장...도민께 사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7기 후반기 행정시장 임용 후보자로 서귀포시장에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을 선정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8일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용 후보자 내정에 대해 성명을 내고 공모 전부터 나돌았던 내정설이 사실로 확인된데 이어 최근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인사를 행정시장으로 내정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위 공직자이면서 시민을 대표하는 행정시장에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은 인사를 내정했다는 것은 시민의 부정적 여론을 무시한 도지사의 인사권 남용이자 인사 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는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김 내정자도 음주운전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스스로 사퇴해 자숙의 시간을 갖는게 옳은 일이라고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도 8일 성명을 내고 도민을 무시하고 거꾸로 가는 원도정이라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내정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전공노 제주본부는 지난 7일 배포한 공무원노조 서귀포시지부가 김 후보자의 임명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에 대해 내정자와 결탁한 일부 지부 임원의 일방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귀포시장 임명 내정은 청렴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해온 도내 공직자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오만의 극치이고, 도민들의 정서를 철저히 무시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희룡 도정은 잘못된 서귀포시장 지명을 즉각 철회해주시길 당부드린다또한 내정자도 그동안 공직사회 모범이 되고 훌륭한 선배 공직자로 후배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스스로 사퇴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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