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도민들의 여름철 안전을 위한 온열질환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17명 81명, 2018년 96명, 지난해 45명 등 총 222명이다. 온열질환자 중 가장 많은 37%(82명)이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특히 이번 여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더위 쉼터가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다보니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발생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온열질환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고, 즉각 출동태세를 확립해 유사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얼음 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 세트를 갖춘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실내외 활동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와 무더위 쉼터가 운영이 어려워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노인층에 폭염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온열질환 사전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수분섭취와 휴식 등 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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