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구원, 연구성과지표 100%라는데 실제 활용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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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축경제위, 해양수산연구원 연구성과 활용 문제 집중 추궁
김경학 의원 "광어 품질관리 성과 100%라면서 폐사량 연간 1만톤 달해"
고용호 의원 "연구하고 3년 동안 1척 사용하면 그냥 설치한 것 불과해"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연구성과지표 달성이 100%라고 자축하고 있지만 실제 연구성과 활용은 지극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 전체회의에서는 해양수산연구원의 연구성과와 활용 문제가 집중 추궁됐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광어연구센터가 개소했는데 품질관리 강화 목표 성과가 100%다. 그런데 광어 폐사량이 작년에 1만톤으로, 생산량 대비 43.6%에 달하는데 100% 달성했다고 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갈치 근해연승 자동화 장비개발 사업이 2016년부터 추진 중인데 아직도 진행 중이고, 9억원이 투입돼 2015~2018년 완료 예정이라던 갈치끌낚시 조업자동화 시스템개발 사업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특히 “멸치챗배의 집어등 이송 장치 등 최근 10년 사이 8건의 어구개량 자동화 연구가 진행됐지만 2건을 제외한 6건은 보급 실적이 1~6척에 불과하다”며 “화려하게 연구 성과를 내세웠지만 현장에서는 외면 받고 있다. 이런 연구는 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호 위원장은 귀어귀촌 사업에 대해 “해양수산연구원에 이관됐지만 전혀 진척이 없다.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어떤 전문 인력이 필요한 것이냐”고 지적했고, 연구 성과와 관련해 “연구하고 3년 동안 1척이 사용하면 연구한게 하니라 그냥 설치한 것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광어센터는 2018년에 조직을 받았고,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연구원에 어구개발자가 1명이다. 소형어선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연안어선은 민간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은 “토양피복재 가격이 인상됐는데 농업인들만 상승된 가격을 온전히 부담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행정과 판매업체의 고통분담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성과계획서에 조수입이 증가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 통계는 하락해 엇박자가 나고 있다”며 해양행정의 기초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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