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 코로나 늪에서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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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동향...관광객 수 줄고 건설·고용 침체
도내 입주경기 실적치와 전망치 모두 하락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 경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건설, 고용 등 주요 제주 경제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는 78.5를 기록하면서 가계의 위축된 소비심리를 보여줬다. 3월 신용카드 사용액도 1년 전보다 26.9% 감소했다.

건설 경기도 흐렸다. 4월 건축 착공면적과 허가면적은 1년 전보다 각각 41.3%, 36.7% 줄었다.

산업활동 중 관광부문은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5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내·외국인 모두 감소세를 이어가며 전년과 비교해 42.1% 감소했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폭이 4-53.3%에서 5-35%로 둔화됐다.

취업자 수도 서비스업의 고용이 크게 줄면서 5월 기준 전년보다 9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고용률은 66.4%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3.1%0.7%포인트 상승했다.

제주지역 입주경기 전망치와 실적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20206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제주지역 5월 입주경기 실적치는 50.0로 전월 실적치(58.8)보다 8.8%포인트 하락했다.

HOSI 실적치는 주택사업자들이 실제 입주경기 체감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다. 전월 입주 경기 기준을 100으로 잡고 해당 월의 실제 경기체감이 이보다 이보다 높으면 100이상, 그 반대는 100 미만이다.

제주지역 6월 입주경기 전망치도 44.4562.5보다 낮게 나타났다.

HOSI 전망치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그 이상일 경우 입주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한편 지난달 제주 주택 입주율은 63.6%로 전국 평균(81.2%)를 밑돌았다.

 

진주리 기자 blo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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