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 4월 중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도내 기업들의 대출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가 17일 발표한 ‘2020년 4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다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31조9246억원으로 한 달 새 4038억원 늘었다.
특히 도내 기업 대출이 한 달 새 무려 4173억원이나 폭증하면서 전체 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코로나19로 제주 경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자금난 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자금과 운전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계대출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2503억원으로, 한 달 새 275억원 감소했다.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103억원 줄었고 신용대출과 주택외담보대출 등 기타가계대출 역시 173억원 감소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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