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광위, 제주도 관광국 축소 조직개편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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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 통합 반대 입장 분명
"확대해도 모자랄 시점에 관광 사실상 포기한다는 것"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18일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관광국 축소 조직개편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18일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관광국 축소 조직개편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조직개편에서 ‘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도회의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서홍·대륜동)는 18일 민선7기 제주도정 하반기 조직개편(안) 추진과 관련해 ‘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을 통합하는 개편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원희룡 지사의 민선6기 재임시절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과 관광업무의 일원화라는 명분하에 전국 최초로 관광국을 설립한지 4년만에 조직 효율화와 과대조직 정비라는 명분으로 관광국을 축소시키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라며 “관광국을 독립 운영해 온 명분과는 정반대로 추진되고 있어 제주도정 스스로 자가당착의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광위는 입장문을 통해 “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 통합의 조직개편 추진을 반대하고 관광국 존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이 관광국 축소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포츠관광, 생태관광, 농어촌·마을관광, 해양관광, 스마트관광 등 각 부서에 산재된 관광업무를 일원화해 통합행정이 가능하도록 관광국 산하 과 단위 부서 확대 재편, 관광조직의 통합과 기능 강화를 위해 관광부지사 및 관광청 신설 등에 대한 조속한 검토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관광산업은 초토화상태다. 관광예산, 관광조직과 인력을 확대해도 모자랄 시점에 오히려 조직을 흡수 통합하는 발상이야말로 관광업계와 도민들의 정서를 파악하지 못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제주관광을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도지사의 대권도전 행보에 맞춘 조직개편안이 관광국 축소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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