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지난 20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4?3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학생들과 가족을 비롯해 박창욱 4·3중앙위원, 송승문 4·3희생자유족회장 등 최소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올해 4·3장학생은 대학생 10명, 고등학생 10명 등 모두 20명이며, 대학생에게는 200만원이, 고등학생에게는 5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서강대학교에 재학 중인 양보윤 학생은 2016년 4·3장학기금 1억원을 쾌척한 박창욱 4·3중앙위원의 ‘덕산(德山) 박창욱 장학금’을 받았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가정환경과 품행, 대학생의 경우 학교성적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 대상자를 선발했다”며 “장학금 대상자들이 4·3유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4·3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는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2015년부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4·3유족 자녀들을 격려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4·3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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