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자명종소리’, 퇴허자 스님
사진, 정찬봉
사진, 정찬봉
퇴허자 스님은 최근 시집 ‘깨달음의 자명종소리’를 펴냈다.
광주에서 생활하던 퇴허자 스님은 마음이 지칠 때마다 제주를 찾았고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의 진면목을 알게 됐다. 그렇게 제주의 매력에 빠진 스님은 9년 전 제주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스님이 가까이 본 제주는 아픈 곳들이 너무 많았다.
제한 없는 관광객의 수용은 수질 오염과 쓰레기 대란 등의 부작용을 낳았고,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환경은 제주의 미래를 걱정하게 한다.
스님은 제주를 걱정하며, 제주의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펜을 들었다.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며 종이 안에 제주를 담고, 제주의 미래를 그렸다.
이번 시집을 통해 제주와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스님의 생각을 엿볼 수 있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하는 스님의 힘찬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퇴허자 스님은 “환경문제와 사회적 질서를 바로 잡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수십여 년의 내공을 모으고 담아서 ‘퇴허자 시’ 일부를 책자로 엮었다”고 말했다.
해인刊,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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