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고용 등 제주경제 실물지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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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형소매점판매지수 1년 전보다 3% 줄어
건축 착공·허가 면적도 각각 27.3%, 19%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관광객 감소가 이어지면서 소비, 고용 등 제주지역 주요 경제 실물지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고 신용카드 사용액도 11.7% 줄었다.

건설 경기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월 중 건축 착공면적(11만7000㎡)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줄었고 허가면적(14만2000㎡)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다만, 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에서 발주를 늘리면서 토목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다.

벌크시멘트트레일러 노조 파업으로 5월 중 제조업 생산은 비금속 광물제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경제 실물지표 부진의 원인을 관광객 수 감소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3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제주방문 관광객 감소 폭은 4월 -58.2%, 5월 -42%, 6월 -34.1%로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월 수출 실적도 수산물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고 수입은 61.7% 감소했다.

5월 농산물 출하는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수산물 출하도 갈치 어획량 증가로 45% 늘었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하락으로 6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고 같은 달 주택매매가격도 0.2% 하락했다.

고용 지표도 악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6월 중 고용률은 65.6%로 전년 동월 대비 3.1%p 떨어졌고, 실업률은 4%로 2.1%p 올랐다.

한편,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79.6)는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 효과로 전월 대비 1.1p 상승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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