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설문조사 결과...지원사업 검정고시 치중 지적도
제주지역 학교밖 청소년 2명 중 1명은 정규학교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근 발간한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지원 방안과 발전방향 보고서’를 통해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교육정책연구소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도내 학교밖 청소년 37명을 대상으로 학교밖 청소년 교육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향후 진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규학교로 복학’(48.6%), ‘검정고시 준비’(28.6%), ‘진학하지 않고 취업’(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학교를 그만둔 후 필요한 도움 1순위로 ‘진로·진학 준비’(32.4%), ‘정서적 지원’(29.4%), ‘경제적 지원’(17.6%) 등을 꼽았다.
이처럼 학교밖 청소년들이 진로·진학에 관심이 높고, 학교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도교육청의 지원사업은 검정고시 위주여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귀포시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학교밖 청소년 교육비 지원사업이 지나치게 검정고시에 치중돼 있다”면서 “검정교시 교재비 지원은 가능하지만 진로 준비를 위한 교재 구입은 불가해 각자의 욕구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도내 학업중단 청소년은 2017년 438명, 2018년 471명, 2019년 523명으로 증가 추세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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