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의무자조금 운영...수급조절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 기대
마늘.양파 의무자조금 운영...수급조절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오는 8월부터 마늘과 양파 등 노지채소 2개 품목에서 의무자조금이 본격 운영된다.

자조금 제도는 해당 품목을 재배하는 농업인이 자발적으로 재원을 조성, 생산 및 출하량 조절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마늘과 양파 가격이 폭락하면서 매년 반복되는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의무자조금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마늘·양파 주산지 농협, 생산자단체 대표 등과 함께 의무자조금 설치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마늘·양파 의무자조금 대의원 선거가 치러졌고, 제주에서는 마늘 11명, 양파 7명의 대의원이 선출됐다.

이후 전국 대의원 237명(마늘 119명, 양파 118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의무자조금 설치 찬반 전자투표가 진행됐고, 양파·마늘 자조금 단체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마늘·양파 의무자조금 단체는 오는 8월 창립 대의원회를 개최해 의장 등 임원과 의무자조금관리위원을 선출하고 사무국을 구성하는 등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의무자조금은 해당 품목을 재배하는 농업인, 해당 품목을 취급하는 농협 등 농산업자가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의무 거출금과 정부지원금, 농산물 유통·가공·수출업자의 지원금 등으로 이뤄진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마늘 생산량은 3만1300t으로 경남(9만7500t), 경북(8만3000t), 전남(7만400t), 충남(3만7500t), 다음으로 많다.

올해 제주지역 양파 생산량도 7만2500t으로 전남(45만2700t), 경남(24만8100t), 경북(19만1500t), 전북(9만200t)에 이어 전국 5위를 차지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