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당시 자신의 월급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약속 이행에 나섰다.
김 시장은 28일 서귀포시청 접견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급여 기탁식을 갖고 앞으로 월 급여를 전액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김 시장의 급여 기탁은 지난 6월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인생 마지막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과 봉사, 소통의 노력을 하겠다”며 “2년간 덤으로 주어진 공직생활이라 생각하고 월 급여를 어려운 이웃과 4·3 전국화를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매달 기탁되는 김 시장의 급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등을 위해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애인주간보호시설 8개소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3개소에 프로그램비 등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또 주거취약가구 임대료와 냉방용품 지원, 부모의 심한 장애 등으로 본인적립금 부담이 어려운 아동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지원 등 필요한 곳에 지원된다.
급여 중 일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외에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올레에도 기탁된다.
김 시장은 “약속을 지키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급여 기탁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더욱 관심을 두는 것은 물론 4·3의 전국화·세계화, 올레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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