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회 위원장의 부당사퇴 의혹에 대해 도내 환경단체가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했다.
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3개 단체는 고제량 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회 위원장 사퇴에 대한 행정당국의 부당개입 의혹에 대해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민관협력 협의기구를 행정이 노골적으로 개입해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지역관리위원회의 설립 운영 취지와 목적을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위원의 SNS를 사찰하고 이를 근거로 사임을 요구하는 등 반인권적 행정행위가 버젓이 벌어졌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다시는 불법사찰과 인권유린 등의 위법 부당한 행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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