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페이스북에서 생중계
가족극 전문극단 두근두근시어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졌던 8개월의 침묵을 깨고 30일 온라인을 통해 공연을 선보인다.
두근두근시어터는 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으로라도 도민들과 만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에 선보일 공연은 창작극 ‘할머니의 이야기치마’로 현무암과 화산송이 돌멩이 캐릭터, 그리고 설문대할망을 연상시키는 할머니가 등장한다. 배경도 제주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제주다움으로 가득한 극이다.
이번 공연에는 관객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작은 표정과 움직임으로 소통하던 소극장 공연의 장점을 어떻게 영상으로 옮겨, 관객들의 휴대전화 혹은 컴퓨터 화면까지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단원들의 고민이 담겼다.
극단 관계자는 “어린이관객들이 가끔 다시 공연이 보고 싶다는 소식을 전해온다”며 “이 시기 누구보다도 힘들지만, 돌아올 일상을 기다리며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무대를 데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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