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마스크없이 다닥다닥…거리두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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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해수욕장·말등대 인파 북적
번화가 술집 등 여전히 불야성
방역수칙 외면, 안전불감증 만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무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됐지만, 개인방역수칙을 외면하는 안전불감증이 관광객과 도민사회에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을 맞은 지난 29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음식과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술에 취한 몇몇 방문객들은 서로를 바다에 빠트리는 등 위험천만한 모습도 연출했다.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2m 거리두기 또한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다.

특히 일부 방문객이 다른 일행과의 합석을 시도하는 등 밀접 접촉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됐다.

이곳에서 만난 관광객 이모씨(34)는 “백사장 주변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음주와 취식을 하는 피서객이 많아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 등 단속과 계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테우해수욕장 말등대 인근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말 등대 인근 방파제에 빼곡하게 설치된 텐트와 돗자리는 캠핑장을 연상케 했다.

이곳은 취사가 허가 되지 않은 곳이지만 다닥다닥 붙여 앉아 고기를 굽거나 라면을 끓여 술과 함께 먹는 등 개인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이와 함께 도내 주요 번화가인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거리와 제주시청 학사로의 경우 예전보다 인파가 다소 줄었지만, 술집에는 20~30대 젊은 층이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제주도는 지난 24일부터 PC방 등 고위험 시설 12곳에 대해 4㎡ 내 1명만 자리하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는 ‘제주형 특별방역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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