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성명
전공의들이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주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가 2일 성명을 내고 “정책당국은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원점에서 재논의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정책은 뜻은 좋지만, 현장과 소통 없이 책상머리에서 나온 것이고,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가장 많이, 가장 쉽게 의사를 만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국민 1인당 의사 연간 외래진료 건수가 연평균 17회로 OECD 32개국 중 가장 높고, 의사 수도 32개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비상시국에도 의료당국의 잘못된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병원을 나간 전공의들이 처한 현실이 참담하다”며 “정치인들의 이해관계가 물려 정책당국이 세우려고 하는 공공의대는 부실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책당국은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원점에서 사안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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