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의 출생지는 ‘제주성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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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김만덕기념사업회 등, 출생지 연구 용역 발표

일부 문학작품에 기술된 김만덕의 출생지가 사실과 달라 독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은 최근 김만덕 출생지 관련 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김만덕의 행적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특정 지역 또는 역사와 허구를 구분 짓지 않고 무분별하게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팀이 김만덕을 다룬 문학작품을 분석한 결과 김만덕의 출생지는 크게 2군데로 언급되고 있었다. 하나는 제주성 안 출생이고, 다른 하나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출생이라는 것이다.

김태능 작가의 1971년 소설 김만덕전과 김봉옥 작가의 1989년 작품 구원의 여인상 김만덕등에서는 김만덕의 출생지가 제주 성 안’으로 설정돼 있다.

반면 정비석 작가의 1977년 소설 제주기 만덕에는 김만덕의 출생지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출생이라고 기술돼 있으며 이후 부영성, 김찬흡 선생의 작품 안에서도 김만덕이 동복리 출생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연구팀은 김만덕 당대 사료와 후대 사료, 후손들의 증언에 기초했을 때 김만덕의 출생지는 제주성 안이며 일부 소설 독자가 김만덕의 출생지를 오해하고 있는데 허구적인 작품과 사실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 정비석 작가가 책 머리말에 김만덕 자료 수집 차 제주를 방문했지만 김만덕의 후손들을 직접 취재했다는 기록이 없어 작가가 김만덕의 출생지를 임의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문학작품의 내용이 일부 역사적 사실로 인식되는 등 김만덕 출생지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었으나 사료와 후세 기록 등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볼 때 제주성 안을 김만덕의 출생지로 봐야 한다허구와 역사적 사실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책임 연구원 문순덕 박사(제주연구원 연구위원)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진 김석윤(공공정책연구소 나눔 소장), 박찬식(전 제주학연구센터장), 백종진(제주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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