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표류 시설공단 설립 조례 향배 귀추
의회 표류 시설공단 설립 조례 향배 귀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좌 의장, "금주 중 방향 정할 것"…9월 임시회보다 10월 임시회서 처리 유력

제주특별자치도 조직개편과 맞물려 제주도의회에 표류 중인 ‘제주도 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처리 향배가 금주 중 결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설공단 설립 조례안 처리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오는 16일 개회하는 9월 임시회(제387회) 기간이 아닌 10월 임시회(제388회) 중 처리가 유력시 되고 있다.

시설공단 조례와 관련해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좌남수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9월 임시회 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처리 방향을 정하게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와 관련해 좌 의장은 7일 “금주 중 시설공단 조례안 처리 시점 등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다. 늦어도 10월 임시회까지는 의회에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도의회는 9월 임시회 중 본회의 의결을 위해 오는 9일 ‘시설공단 조례 개정에 따른 토론회’를 열고 의원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토론회는 취소됐다.

대신 도의회는 시설공단을 둘러싼 그동안의 추진경과를 비롯해 비판적으로 봐야할 상항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설명자료 제작을 진행 중이며, 제작이 완료되면 전체 의원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좌 의장이 10월 임시회까지는 결론을 내겠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본회의 의결은 10월 임시회 기간이 유력한 상황이다.

시설공단 설립 조례는 지난해 12월 19일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전임 김태석 의장이 의장직권으로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고, 지금까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당시 김 의장은 “재정이 어려운 현 제주도 상황에서 도민혈세 낭비와 재정압박의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향후 우려되는 지역경제 및 이에 따른 재정악화 등을 고려할 때 시설공단 조례는 부득이 도정에 보다 더 면밀한 계획을 요구하고자 본회의 안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다수당인 지난 7월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시설공단 설립 문제와 연계해 제주도 조직개편을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올해 하반기 조직개편도 무산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