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조생 감귤 품질관리, 9월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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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윤, 제주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앞으로 약 20여 일 뒤부터 노지 극조생 감귤 출하가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극조생 감귤은 그해 노지 감귤의 가격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경을 써서 관리해야 한다.

지금 극조생 감귤의 생육은 서귀포 지역 중심으로 당도 6.7브릭스, 산함량 3.14%로 작년에 비해 당도는 0.1브릭스 낮으나 산함량도 전년에 비해 0.14% 낮아 당산비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때문에 앞으로 토양 건조와 품질 향상 위주로 관리를 한다면 수확 시에는 평년 수준 이상으로 품질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10월 1일 추석 특수를 노려 저급한 극조생 감귤이 출하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극조생 감귤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속열매와 껍질이 분리되는 부피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수확 전까지 수용성 칼슘제를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줘 세포벽을 단단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또, 수확하기 전에 부패 방지약제를 뿌려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과 발생을 차단해야 한다. 부패 방지약을 뿌리기 전에는 살포 일수를 지켜야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로부터 안전하다.

현재 극조생 감귤원은 과일껍질이 얇아진 상태라 집중호우로 침수가 된 곳은 물을 빨리 뺀 후 반드시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토양 피복 과원은 집중호우로 피복물 속으로 빗물이 과다하게 유입됐을 때는 피복물을 걷어내 토양을 건조시킨 후 재피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극조생은 그해 감귤 가격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되기 때문에 2020년산 감귤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 관리 실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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