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113곳 574대 보유...ABS 소재 사용 23%
3D프린터를 사용하는 도내 학교 23%가 유해성이 우려되는 프린팅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3D프린터를 자주 사용했던 교사 2명이 잇달아 희소암 ‘육종’ 확진을 받고, 그 중 1명은 사망한 만큼 안전관리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의원(열린민주당·비례대표)이 10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3D프린터 보유 및 유해 프린팅 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5222개 학교에서 3D프린터 1만8324개를 사용하고 있다.
제주 학교 188곳 가운데 3D프린터를 활용하는 학교는 113곳(574대)이다. 이 중 유해 프린팅 소재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을 혼용 또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학교는 26곳(2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은 ABS만을 프린팅 소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S는 공정의 부산물로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나노 입자를 분당 2000억개 가량 방출시키며 유해성이 지적된 소재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만간 ‘3D프린팅 안전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