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내 호텔, 골프장을 중심으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와 골프장 등 일부 업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던 내수관광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위축되고 있다.
도내 특급호텔의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은 60%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80%) 대비 크게 떨어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예약 취소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예약률을 앞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휴양리조트업계도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예약률이 40% 가량 떨어졌다.
도내 모 휴양리조트업체 대표는 “지난 7월부터 객실 문의가 많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지금은 예약 문의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렌터카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강동훈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렌터카업분과 위원장은 “지난 8월 20일 전후로 업체별로 예약 취소 문의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 추석 연휴때는 예약률이 90%를 넘었는데 올해는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주 제주도관광협회 골푸장업분과 위원장은 “대부분 골프장 예약률이 지난해 대비 30% 가량 떨어졌다”며 “특히 타 지역 손님을 받는 회원제 골프장 예약률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