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일부 식당들 관광객 거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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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식당들이 관광객 손님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서홍동에 위치한 한 식당 출입문에는 ‘관광객 손님은 당분간 거절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이 식당은 제주 향토 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주변에 맛집으로 소문이 났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소개가 되면서 간간히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었지만 최근 관광객 손님을 거절하고 있는 상태다.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한 식당도 최근 관광객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판을 걸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식당 주인인 A씨(63)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관광객들이 올 때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적지 않다”며 “관광객들에게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단골손님들도 불안해해서 한동안만 관광객 손님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식당 측 조치에 관광객들은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관광객 B씨(45·부산)는 “지역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왔는데 관광객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해 황당했다”며 “최근 제주지역에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불안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관광객 모두를 잠재적 감염자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는 식당 운영에 대한 부분에 행정기관이 간섭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불안감을 해소시켜 관광객 출입 제한을 풀 수 있도록 방역지원에 나서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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