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달보다 확대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4일 발표한 ‘2020년 7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여신은 1622억원으로 전월말 잔액 대비 0.5%, 전년 동월말 잔액 대비 8.9% 늘었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906억원으로 6월(1104억원) 대비 증가 폭이 둔화됐지만 가계대출은 625억원으로 6월(295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 대출 규모는 6월 376억원에서 7월 1242억원으로 증가 폭이 대폭 확대됐다.
예금은행 여신 중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6월 179억원에서 7월에는 599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 기업대출도 6월 201억원에서 7월 551억원으로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6월 1088억원에서 7월 379억원으로 증가 폭이 대폭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은 6월 903억원에서 7월 355억원, 가계대출은 6월 116억원에서 7월 27억원으로 각각 증가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정부의 각종 정책자금이 예금은행 중심으로 많이 지원되면서 예금은행을 통한 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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