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2020년 9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8.9로 전달(87.5)보다 8.6p 떨어졌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78.5) 이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다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장기평균치(2003~2019)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 전달보타 떨어졌다.
특히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현재 경기판단’ 및 ‘향후 경기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16p, 14p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도내 25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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