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징검다리 연휴 '제주 항공.호텔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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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제주도를 가려는 여행객이 급증해 제주의 항공권과 호텔 객실이 동났다.

23일 항공 및 호텔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제주 노선 예약률이 100%에 육박해 항공권 구입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제주항공과 한성항공 등 소형 여객기를 운영하는 항공사들도 이 기간 예약이 거의 꽉찼다.

이처럼 제주 노선에 여행객이 몰리는 이유는 5월 1일이 노동절, 5일이 어린이날이라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연휴가 가능한데다 제주도가 5월에 관광하기 가장 좋은 시즌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 해외 여행 급증으로 중국과 동남아 예약이 어려워지자 대체 여행지인 제주도로 몰린 영향이 크다는게 여행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계 시즌에 제주 노선에 증편을 했음에도 5월 징검다리 연휴에 제주 여행객이 급증해 항공권 구하기가 추석이나 설날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난색을 표할 정도다.

제주 노선의 평균 예약률은 5월의 경우 단체 수학여행으로 평균 80-90%에 달하는데다 5월 징검다리 연휴까지 겹쳐 발생한 현상으로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김포발 제주행 노선을 24편 늘렸지만 김포-제주는 예약률 100%며 지방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권도 4월 30일 일부 지역을 빼곤 예약이 불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김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 노선의 예약률이 100%이며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제주-김포, 제주-광주, 제주-청주 노선의 예약이 꽉차 대기를 걸어놔도 표를 구하기 어렵다.

항공권 뿐 아니라 제주 지역 특급호텔들도 객실 예약이 안되는 상황이다.

제주 신라호텔, 롯데호텔, 칼호텔을 비롯한 제주 지역 특급호텔들은 이미 3월에 5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의 객실 예약이 끝났으며 워낙 대기를 걸어놓은 사람들도 많아 빈방을 구하는 건 하늘에 별따기다.

이에 따라 예약을 하지 않은 제주 여행객들은 특급호텔은 포기하고 콘도 또는 주변 펜션을 하루 빨리 예약하는게 현명한 판단으로 보인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제주도는 5월이 구경하기 가장 좋은데다 징검다리 연휴까지 겹쳐 3월에 이미 예약이 꽉찼다"면서 "대기를 걸어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다른 숙소를 빨리 알아보는게 좋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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