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중학생들이 하룻밤 새 마트와 식당 등을 대상으로 무차별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A군(14) 등 5명은 지난 26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마트 유리창을 파손하고 내부로 침입, 진열대에 놓인 담배와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이어 마트 인근에 위치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 보관함을 훔쳤다.
또 A군 등은 곧이어 인근에 주차된 택시 3대의 유리창을 깨고 차량 내부에 보관 중이던 귀중품들을 훔쳤다.
특히 이 과정에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까지 제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마트 방범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A군 등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만 14세 미만의 촉범소년들로 중학교 3학년 1명에 2학년과 1학년 각각 2명씩이었다.
촉법소년은 형사책임능력이 없어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경찰과 교육청은 A군 등이 재학하는 5개 중학교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는 한편, 각 학교 선도 규정에 따라 학생지도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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