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사회적 거리 두기’ 지키며 즐겨요
가을 정취 ‘사회적 거리 두기’ 지키며 즐겨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오숙희, 제주시 노인장애인과

마스크를 쓴 채로 시간은 흐른다. 낯선 경험을 안겨준 올 한 해, 이 전염병으로 잃어버린 계절이었는데,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적당하게 불어주는 바람, 가을을 산책하며 색색의 고운 빛을 드리우는 가을의 풍경을 한 것 즐겨볼 일이다. 예전 같으면 단풍놀이로 산을 찾지만 요즘은 그럴 수 없다. 단풍놀이보다 가까운 곳에서 혼자서 자연을 즐기는 것도 개인의 면역력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동네 공원엔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사람들,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 어르신들은 나란히 앉아 햇볕을 즐기고 있고, 여러 사람들이 다양하게 가을을 즐기고 있음을 느낀다. 이런 일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가까운 사람이 때론 천국이 되고 지옥도 된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이 보낸 눈빛 하나에 하늘을 날기도 하고 그가 던진 말 한마디에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지금 우리는 가까운 사람끼리 마음은 가깝고 몸은 멀어짐을 실행해야 할 때이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코로나 재유행 기간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우리는 공동체 속해 있고 우리 스스로 오늘날을 살아내고 있다는 자체로 공동체의 일원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코로나 확산이 잠잠해져 하루속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