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바닥을 찍었던 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5일 발표한 ‘2020년 9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7로 전월 대비 11p 떨어졌다.
제주지역 기업들의 업황BSI는 지난 4월 27로 월 단위로 편제가 개편된 2006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점을 찍은 후 5월 29, 6월 37, 7월 46, 8월 48 등 4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왔다.
10월 업황전망BSI도 38로 지난 6월(35)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BSI는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반에 대한 긍정 업체 수가 많고 100보다 낮은 경우 부정 업체 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주요 지표별로는 매출BSI는 47으로 전월보다 3p 떨어졌고, 채산성BSI도 57로 전달 보다 9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도 54로 전달 보다 8p 떨어졌다.
조사 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6.1%), 불확실한 경제상황(24.4%), 인력난·인건비 상승(9.2%), 자금부족(8.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도내 238개 업체(제조업 31, 비제조업 207)를 대상으로 지난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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