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필묵기행 주제
상지서회(회장 황재오)는 15일까지 제주시에 위치한 W스테이지에서 아홉 번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
‘제주필묵기행’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회원 18명이 출품한 작품 40점이 선보이고 있다.
2006년 창립 이후 그 동안 여덟 번의 회원전을 열었던 상지서회 회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맞아 개최 여부를 고민했지만 ‘어려울수록 본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자’는 취지를 살려 올해에도 전시를 이어간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에서 제주의 역사와 자연이 담긴 작품들을 다수 올렸다.
300여 년 전 스스로 돌짐을 날라 화북포구를 축조했다는 김정 목사의 시 ‘축화북포선창(築禾北浦船倉)’과 타향에서 ‘송당리의 무와 성안의 배추로 담근 맛 좋은 김치’를 그리워하는 혁암 김형식 선생의 ‘송당라복(松堂蘿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감상해 볼 수 있다. 한편 회원들을 지도한 오장순 작가는 ‘약무한라(若無漢拏)’를 찬조출품 했다. 문의 010-2689-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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