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제주관광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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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노선·호텔 예약률 100% 육박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면서 제주관광이 ‘5월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모두 8만 2000여 명으로 지난해 5만 1000여 명에 비해 61% 증가했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이 월요일이여서 5월 1일 노동절과 연계해 5일동안 연휴가 가능해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항공노선 예약률이 100%에 육박해 항공권 구입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이 기간 해외여행 급증으로 중국과 동남아 예약이 어려워지자 대체 여행지인 제주도로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김포발 제주행 노선을 24편 늘렸지만 김포∼제주노선은 예약률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산과 광주 등 지방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도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김포∼제주를 비롯한 제주노선 예약률이 100%이며, 제주항공도 김포∼제주, 부산∼제주 등의 노선 예약이 완료돼 대기표도 받지 않는 상태이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급증하자 제주지역 관련업계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신라호텔, 롯데호텔, 칼호텔을 비롯한 도내 특급호텔들은 5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이 객실 예약이 끝났으며, 일반 관광호텔의 경우에도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또 렌트카의 경우 승용차와 승합차 모두 95% 이상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골프장은 7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휴일로 형성되는 장기간 연휴기간인 일본의 골든위크가 이달말부터 시작되면서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0엔당 770원 선이던 환율이 올해는 970원대를 형성하면서 제주를 찾는 일본인 여행객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진 점은 도내 관광업계를 설레게하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석가탄신일 등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면서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해 모처럼 도내 관광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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