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사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역설적으로 제주지역 미세먼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경부 대기환경정보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서 미세먼지(PM-10) 경보 발령 횟수는 1건도 없었고, 초미세먼지(PM-2.5)는 2건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세먼지(3건), 초미세먼지(6건) 발령 횟수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1~3월을 보면 제주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1월 제주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8.2㎍/㎥로 지난해 21.6㎍/㎥보다 15.3%가 감소했으며, 올해 2월 평균 농도도 20.2㎍/㎥로 전년(23.4㎍/㎥)과 비교하면 13.6%나 줄어들었다.
올해 3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5.0㎍/㎥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29.0㎍/㎥)에 비해 48.2%나 급감했다.
미세먼지가 1년 새 줄어든 요인으로는 한반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인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크게 떨어졌고,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국내외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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