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컨벤션센터 미술조형물 선정 관련 광주시 장식품 선정과정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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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컨벤션센터 미술조형물 선정 잡음과 관련, 광주 신청사 건립에 따른 미술장식품 선정을 맡고 있는 광주시의 행보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초 문을 여는 광주시 신청사 건물(광주 서구 소재)의 공공건축물 미술장식품 선정에 따른 미술품 투자예산은 6억원.
최근 제주컨벤션센터 미술장식품 관련 예산 6억6000만원과는 비용면에서는 닮은 꼴이다.

하지만 컨벤션측이 일방적으로 용역업체 한 곳에만 맡겨 작가와 미술품까지 모두 선정한 것과는 달리 광주시는 청사 건축물과 미술품의 연관성을 위해 건축인과 미술관련 인사가 참여하는 선정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광주시는 외부 심사위원을 참여토록 하는 등 투명한 공모 및 선정절차를 밟고 있어 제주컨벤션 당국의 일방적 사업진행과 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인 ‘광주전남문화연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서울의 몇몇 대형 화랑과 미술계의 주요 인사,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한 일부 작가들 사이의 ‘나눠 먹기’식 관행이 주였다”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미술품을 당국이 직접 기획해 몇몇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우는 낡은 관행은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단체는 △공모 대상지역을 전국 또는 국제 규모로 확대 △미술장식선정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 광주시의 공개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심사위원에 광주.전남이 아닌 외부 인사를 50% 이상 참여시킬 것”이라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투명한 공모안과 선정절차를 이달 말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신청사는 총사업비 1600억원이 투입, 부지 2만8000여 평에 건축 연면적 2만6174평으로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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