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관광 개발까지...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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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광 관련 창업 지원 사업 J-스타트업]
올해 44개 기업 신청...5개사 내외 선정해 마케팅 등 보조
일자리 창출·새롭고 혁신적인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기대

 

지난해 12월 열린 J-스타트업 창업기업 육성 지원 사업 최종 평가회 모습.
지난해 12월 열린 J-스타트업 창업기업 육성 지원 사업 최종 평가회 모습.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다양한 환경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관광 트렌드가 급속한 변환점을 맞고 있다. ‘국내 관광 1번지인 제주 역시 급변하는 관광시장에 대응하고, 다양한 관광 욕구에 부응하는 관광서비스 개발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관광공사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육성하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관광 목적지를 개발하고, 제주 관광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관광스타트업의 성장을 통해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고, 새로운 관광산업 생태계가 조성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제주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제주관광공사는 2018년부터 예비 창업자와 3년 이내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관광 관련 창업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관광스타트업 육성사업(J-스타트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제주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J-스타트업 기업 13(18·25)이 선정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 사정을 감안해 신청 자격을 창업 7년 이내 기업으로 완화했다.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12~19일 참가자 모집 신청을 받은 결과 44개 기업이 신청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J-스타트업 3기로 5개사 내외를 선정해 비즈니스 컨설팅, 후속 마케팅 지원 등에 앞장설 방침이다.

제주드론파크의 드론축구 체험.
제주드론파크의 드론축구 체험.

ICT기술 활용해 스마트한 제주관광 모델 개발=J-스타트업 1기로 선정된 기업은 제주드론파크’, ‘당신의 과수원’, ‘공유한국’, ‘에이투젯’, ‘디스커버제주’, ‘엘오에프’, ‘다자요’, ‘제주 이브이샵 스마트모빌리티 연구소등 총 8곳이다.

제주드론파크4차 산업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드론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파크를 운영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에 드론을 이용한 액티비티 게임을 접목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당신의 과수원은 도시인과 제주의 과수원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과수원의 과일 나무를 공유하며 이곳에서 수확한 생과일과 더불어 수확한 과일로 만든 잼, 차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한다.

공유한국은 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중국 현지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제주여행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SNS를 통해 홍보한다.

에이투젯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해 홍보용 앱과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제주지역 중소 관광업체를 위한 홍보용 VR 콘텐츠 제작과 함께 제주 VR 지도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디스커버제주는 제주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체험거리를 한 데 모아 관광객들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야생돌고래 탐사, 위미 밤바다 한치 배낚시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엘오에프는 플랫폼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와 제주 현지인을 실시간 채팅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여행자가 제주 여행 일정과 루트 등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제주 현지인 연계도 가능하다.

다자요는 제주 곳곳의 활용 가능한 빈 집이나 폐가를 발굴하고, 지역문화와 특색을 살려 리모델링을 돕는다. 재탄생된 공간은 플랫폼을 통해 콘셉트에 맞게 사무실이나 숙박업소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주 이브이샵 스마트모빌리티 연구소는 제주 전역에서 스마트모빌리티(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렌탈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제주지역 스마트모빌리티 대여 사업자와 관광객을 연결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J-스타트업 2기는 우무’, ‘비드스튜디오’, ‘윈드위시’, ‘소싸이어티브’, ‘바람이되자5개 기업이다.

우무는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활용해 푸딩을 개발, ‘제주 여행에서 꼭 맛봐야 할 디저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자연에서 녹아 없어지는 옥수수 전분 용기를 사용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림점에 이어 삼도동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비드스튜디오는 여행 영상을 원하는 여행객을 위해 스토리보드와 편집을 제공하는 서비스 당신의 제주라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윈드위시는 골프장의 세밀한 바람 정보를 알려주는 제주지역 골프장 고정밀 바람 정보(Wind-Golf) 서비스 앱을 개발했다. 현재 골프장 적용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이며, 향후 골프대회 진행 시 바람 중계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소싸이어티브는 제주관광 큐레이션 서비스 액션제주서비스를 개발해 본격 런칭을 앞두고 있다. 타 사용자에 의해 추천된 관광정보가 우선적으로 큐레이션되는 사용자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다.

바람이되자는 제주 관광지를 드론 영상으로 촬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이를 활용한 관광기념품 제작사업에도 한창이다.

제주 이브이샵 스마트모빌리티 연구소가 대여하는 전동 킥보드.
제주 이브이샵 스마트모빌리티 연구소가 대여하는 전동 킥보드.

제주관광에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기대=제주관광공사는 제주형 관광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진입시키고 안착시키기 위해 사업화 자금을 조달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도우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이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92)가 창출됐고, 업체들은 매출 29억원을 올렸다. 25억원의 투자 유치도 달성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매년 J-스타트업을 발굴해 제주 관광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원 사업 종료 이후에도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과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보 공동기획>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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