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살해범 "살해할 생각 없었다"...계획 살인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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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여성을 살해하고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 시신을 유기한 남성이 당초 돈을 뺐기 위해 범행을 했다가 피해자가 밭으로 굴러 떨어지자 쫓아가서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2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모씨(28)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강씨는 지난 8월 30일 오후 6시50분께 제주시 도두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A씨(39·여)씨를 살해하고 현금 1만원과 휴대전화, 체크카드 등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위협하자, 피해자가 밭으로 굴러 떨어졌다. 왜 뒤따라가서 범행을 했느냐”고 묻자, 강씨는 “피해자가 매고 있던 가방에 돈이 있을 줄 알고 시도했다”고 답했다.

강씨는 이어 “가방에 돈이 있는 줄 알고 훔치려 했다. 처음부터 살해할 생각이 없었고 위협을 하는 과정에서 놀라서 찌르게 됐다”며 계획된 살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재판부는 오는 16일 2차 공판을 열어 유족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강씨는 택배 일을 하다가 지난 7월에 그만 뒀다. 금전적으로 여력이 없는데도 강씨는 인터넷방송 여성 BJ에게 수 천만원에 달하는 사이버머니를 후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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