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정수장 물 공급 받는 14개교 삼다수 활용 급식
상하수도본부, 26일부터 급식용수 및 식수 제공키로
상하수도본부, 26일부터 급식용수 및 식수 제공키로
서귀포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면서 강정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학교들이 생수를 사용한 급식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강정 정수장의 물을 공급받는 서귀포시지역 초·중·고등학교 14개교가 지난 23일부터 생수를 투입, 학교 급식에 나서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상하수도본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23일 각 학교에 급식에 활용할 생수를 제공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유충 발견 신고는 모두 서귀포시 강정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에서 나왔다.
유충 발견 신고가 확산되면서 제주도교육청도 강정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학교 급식 위생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도교육청은 또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조리 전 수돗물에 특이점이 없는지 모니터링하고, 유충 발견 시 즉시 보고할 것을 안내했다. 또 식단을 짤 때 생채소와 생과일 등은 지양하고 가열 조리된 음식 위주로 제공하라고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3일 자체적으로 삼다수를 구입해 해당 학교에 급식용으로 제공했다”면서 “26일부터는 상하수도본부가 식수와 급식용수를 생수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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