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정수장 운영 중단···정상화까지 '첩첩산중'
강정정수장 운영 중단···정상화까지 '첩첩산중'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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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정수장 대체 공급 따른 관로 공사 시급
강정정수장 정밀여과장치 도입까지 한 달 소요
비상연계 따른 관로 내 침적물 발생 우려도

서귀포시지역 수돗물 유충 사태의 지원지인 강정정수장이 다음 달 1일부로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이달 말까지 강정정수장 인근 4개 정수장(어승생·회수·토평·탐원)의 공급 지역을 전환하고, 다음 달 1일 오후 6시부터 강정정수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수돗물 유충 사태로 불편을 겪고 있는 모든 도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단계별 대체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수돗물 전환 과정에서 추가적인 관로 공사와 수질 검사 등의 문제와 강정정수장이 정상화 되기까지 한 달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정수장서 대체 공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서귀포시지역에서 발견된 유충 3종의 크기가 1~2내외로 매우 작아 기존 시설로는 유충을 걸러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강정정수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강정정수장 운영 중단으로 해당 급수구역인 서귀포시 송산·정방·중앙·천지·동홍·대륜·대천·중문·효돈동에 거주하는 24000세대(61000)에는 타 정수장 수돗물이 공급된다.

제주도는 인근 4개 정수장(어승생·회수·토평·남원)의 여유 물량을 강정정수장이 정상 가동하기 전까지 비상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강정정수장의 급수는 용흥배수지와 고근산배수비, 신도시배수지, 삼매봉배수지를 통해 각 가정에 공급됐다.

이번 비상 연계로 어승생정수장과 회수정수장의 예비취수량 하루 9000t이 용흥배수지와 고근산배수지, 신도시배수지, 관광단지1·2배수지로 유입돼 서홍·대륜·대천동 등에 공급된다.

또한 토평정수장과 남원정수장의 예비취수량 하루 12000t이 동홍배수지와 삼매봉배수지로 유입돼 송산·정방·중앙·천지·효돈·동홍·중문동 등으로 공급된다.

강정정수장 시설 개선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대체 공급을 시작하게 되면 강정정수장에 대한 본격적인 시설 개선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수돗물 유충 민원이 발생하면서 여과제 역세척, 여과사 교체 등 긴급 조치를 지속 시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3종 유충은 크기가 미세하고, 여과지 노후화 등으로 완벽하게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어 정밀여과장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작에 3, 설치에 1주가 소요돼 시작동까지 최소 5주 이상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기 전까지 기존 여과장치와 거름망 세척, 여과사 교체 등 정수장 공정 개선 작업에 모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대체 공급·시설 개선 과정 여전히 첩첩산중

제주도는 수돗물 대체 공급과 강정정수장 시설 개선에 본격 돌입한다고 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대체 공급 과정에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관로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관로 내 침적물과 녹물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수압저하와 상황에 따라 급수량 조절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충분한 관로 세척과 수질검사 등의 철저한 대비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수장과 정수장을 연결하는 관로가 추가로 설치돼야 하는데, 이달 말까지 관로 설치가 가능 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추가 관로가 설치돼야 하는 구역은 남원정수장과 동홍배수지 간 비상연계 관로 공사와 삼매봉 수계전환 구간 연계관로 보강공사다.

더욱이 유충 발생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강정정수장의 정밀여과장치 도입 등 정상화되기까지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주민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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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콘다리 2020-10-29 20:47:44
이게다 해군기지 때문 의문이든다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