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빈 집 ‘3만6600호’...대비 97.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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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최근 5년간(2015~2019) 제주지역 인구와 주택의 변화 추이’에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빈 집이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15~2019) 제주지역 인구와 주택의 변화 추이’에 따르면 제주지역 총 주택은 지난해 기준 24만1800호로 2015년 19만5200호 대비 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17만400호, 서귀포시 7만1400호로 2015년 대비 제주시는 20.5%, 서귀포시는 32.7%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지난해 단독주택은 9만4700호로 2015년(8만3600호) 대비 13.2% 늘었다.

아파트도 7만6500호로 2015년 6만2500호 대비 22.3% 증가했고, 연립주택(2만9500호)과 다세대주택((3만5400호)도 각각 56.8%, 38.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빈 집은 3만6600호로 2015년(1만8500호) 대비 97.9% 늘었다.

빈 집 중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은 2015년 3500호, 2016년 5000호, 2017년 6400호, 2018년 7400호, 2019년 8800호 등 5년 만에 152% 급증했다.

아파트도 2015년 6200호, 2016년 6800호, 2017년 9200호, 2018년 1만400호, 2019년 1만800호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건축 연도별 빈 집을 보면 2015년에서 2019년 사이에 지어진 것이 1만2400호로 전체의 33.9%를 차지했다. 최근에 주택이 지어졌지만 미분양 등으로 실제 살지 않는 집들이 급속히 늘어난 것이다.

이어 ▲1989년 이전 7300호(20%) ▲2010~2014년 5800호(15.9%) ▲1990~1999년 5600호(15.3%) ▲2000~2009년 5400호(14.9%) 순을 보였다.

지난해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1072호로 2015년(114호) 대비 840.4% 증가했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는 2017년 1002호에서 2018년 851호, 2019년 388호 등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서귀포시는 2017년 269호 2018년 444호, 2019년 684호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968호로 전체 미분양주택의 90.3%로 전국(37.2%)에 비해 높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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