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참조기 대풍...어민들 만선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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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수협, 하루 평균 1만 상자 경매...전년 대비 위판량 41%, 위판금액은 70% 증가
최근 한림수협 수산물 위판장에서 참조기를 위판(경매)하고 있다.
최근 한림수협 수산물 위판장에서 참조기를 위판(경매)하고 있다.

제주바다에 참조기 어장이 형성되면서 어민들마다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림수협(조합장 김시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참조기 위판량과 위판금액은 6316t, 568억42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69t, 334억3900만원과 비교해 위판량은 41%(1847t), 위판금액은 70%(234억300만원) 증가했다.

참조기는 마라도 서쪽에서부터 추자도, 소흑산도 인근 바다에까지 어장이 넓게 형성돼 제주에 선적을 둔 유자망 어선 90척이 조업에 나서고 있다.

어민들은 일주일간 조업에 나서면 척 당 900~1000상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경매에 나온 참조기는 상자(13㎏들이) 당 100마리는 50만원대, 120마리는 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림수협에 따르면 하루 평균 8000상자에서 많게는 1만 상자가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

임명호 한림어선주협회장은 “45t급 유자망 어선이 일주일간 조업을 나가면 1000상자의 어획고를 올리면서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추자도 근해에서 많이 잡혔던 참조기가 수온 상승으로 소흑산도에도 어장이 형성돼 어민들이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조기 잡이는 8월부터 시작해 산란기가 시작되는 내년 4월에 끝난다.

배는 유자망을 쓴다. 직사각형 모양의 그물을 바다에 수직으로 펼쳐서 놓으면 조기가 통과하다 아가미가 그물코에 꽂히는 방법으로 잡고 있다.

참조기가 많이 걸렸을 때는 그물째로 한림항에 입항하고 있다. 부두에서 사람들이 참조기를 일일이 떼어내고 있다.

한편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남 영광 법성포 굴비는 대부분 제주산 참조기를 천일염에 절여 해풍에 말린 것이다.

한림수협 수산물 위판장에서 경매가 끝난 참조기를 쌓아 놓은 모습.
한림수협 수산물 위판장에서 경매가 끝난 참조기를 쌓아 놓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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