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수...고교 시험 1주일 전 원격수업 전환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내용을 정리하기보다 기존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3일로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온다.
대입 수시모집 결과 발표와 수능에 대한 부담감, 체력 저하 등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시험 직전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우선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 이미 공부했던 내용을 체계적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시험 당일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어내려면 이미 아는 개념과 유형이라도 확실히 숙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 시간표대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겹치면서 건강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수능을 앞둔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1주일간 모든 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수험생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안정적인 수능 시행을 위해서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시험 당일 사용할 마스크를 미리 착용, 적응하는 것이 시험 당일 돌발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책상마다 가림막이 설치되는 데 시험지를 넘길 때 불편할 수 있다는 점도 적응해야 할 요소다.
‘12월 수능’인 만큼 평소 한파에 대비하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감기나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수능 일주일 전부터 모든 고등학교와 학원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므로 혼자 차분히 마무리 학습을 할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리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