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인원 갖췄지만 주축·교체 선수 없어 위기 여전
제주지역 축구명문인 서귀포고등학교 축구부가 한때 존폐 위기에 처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10일 서귀포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최근 한 달간 서귀포고 축구부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은 지난 10월 서귀포시지역에 새로 창단된 A축구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총 20명이던 선수가 이번 이적사태로 7명밖에 남지 않는데다 그동안 축구부를 이끌던 감독 역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면서 축구부가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한때 서귀포고 내부에서는 축구부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행히 빠르게 신임 감독이 취임하고 선수를 보충해 경기 최소 인원인 11명을 갖춤으로써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주력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데다 새롭게 팀을 구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교체선수조차 없는 얇은 스쿼드 등으로 당장 오는 13일 열리는 ‘2020 고교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고 관계자는 “새롭게 축구클럽이 만들어져 선수들이 이적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내부 회의를 거치는 등 대비를 하기는 했지만 절반 이상의 선수가 팀을 옮길 줄은 몰랐다”며 “너무 갑작스럽게 상황이 진행돼 수습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클럽 측에서 고의적으로 선수를 빼간 것은 아니다. 최근 학교 축구부보다는 전문 클럽을 선호하는 선수와 학부모들이 많아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며 “오는 13일 열리는 대회는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선수를 확충하고 충분한 훈련을 거치는 등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존폐위기란게 이런대서 나오는 말인거 같습니다. 성적이 좋고 나쁘고가 문제가 아니라 내부에 있는거 같습니다. 아이들중에 몇몇이 기본적인 인성이 부족하고 그로 인해 이탈자가 발생하고 외부로 나쁜소문이 나돌아 전입학을 꺼려 하는거 같습니다. 미성자인 선수가 담배와 술을 먹는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아무래도 선수가 부족하여 현장에서 지도해야 하는 감독도 큰 어려움이 있고 이에 묵인 할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 가는거 같아 졸업하는 부모로써 안타깝게 생각 합니다. 인재양성이란게 꼭 실력만 있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인성이 갖춰져야 제대로 된 선수가 된다는것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서귀포 고등학교 관계자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