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학교 공동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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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3년 원도심 학교에 8개교 재지정
내년 특화 프로그램 운영비도 500만원 줄어

제주지역 원도심 학교가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공동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2020년 제1회 제주도 원도심학교 교육발전협의회회의를 열고 도내 8개 학교를 2021~2023년도 원도심 학교로 재지정했다.

원도심 학교 지정 기준은 원도심 지역의 18학급 이하 학교 중 1990학년도 이후 최대 학급수 대비 학급수가 50% 이상 감소한 학교다.

해당 학교는 제주시 5개교(남초·북초·일도초·광양초·한천초), 서귀포시 3개교(서귀포초·서귀중앙초·서귀서초) 등 총 8개교다.

학교 현황을 보면 남초는 1990학년도 30학급(1364)에서 올해 8학급(131)으로 줄어 학급수가 73.3% 급감했다. 이어 북초는 40학급(1889)에서 12학급(206명으로)으로 70%, 광양초는 39학급(1745)에서 12학급(261)으로 69.2% 감소했다.

특히 제주남초와 일도초, 광양초, 한천초는 2017년 대비 2021년 학생 수가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학생 수 400명 이상인 동지역 학교 통학구역에 거주하는 아동이 원도심 학교로 전·입학을 희망할 경우 통학구역과 관계없이 전·입학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교무행정지원인력을 배치해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 수가 급감한 4개교 학교운영경비를 3% 증액할 예정이다.

하지만 원도심학교 특화프로그램 운영비가 올해 2500만원에서 내년 2000만원으로 줄어드는 데다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 발굴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 학교 활성화는 정주 환경의 개선이 맞물려 이뤄져야 하는 만큼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향후 재정 여건이 나아지면 특화 프로그램 운영 지원비를 우선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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