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저장업체의 유통 독점·가격 왜곡 개선되나
마늘 저장업체의 유통 독점·가격 왜곡 개선되나
  • 김재범 기자
  • 승인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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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소수 업체가 가격 정해...생산 현장은 폭락 반복”
농식품부, 유통구조 분석 및 개선 방안 연구용역 착수 추진

왜곡된 마늘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된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국정감사에서 왜곡된 마늘유통체계에 대해 집중적인 문제 제기를 했고, 농식품부가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20일 밝혔다.

위 의원은 지난 10월 국감 당시 껍질을 벗기지 않은 피마늘 형태로 생산자에서 저장단계로 유통될 때 소수의 저장업체가 전체 마늘 유통 물량의 절반을 독점해 가격을 정하고 있다이로인해 생산 현장에서는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피마늘의 매입 과정에 경쟁적인 구조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유통구조를 변화시켜나갈 연구를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결과 마늘 저장업체가 유통하는 비율이 제주의 경우 생산량의 81%에 달했고, 도외 지역도 46% 수준을 보였다.

반면 생산자단체인 농협이 가공 및 도소매로 직접 유통하는 물량은 제주가 13%, 도외지역이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저장업체의 피마늘 유통 점유율이 매우 높아 가격 결정 과정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국감 이후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마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생산자단체의 역할 강화 방안마늘 유통구조 분석 및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조만간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위 의원은 이미 10년 전에 작성한 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서도 마늘의 경우, 폐쇄적인 유통체계로 인한 불공정 거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개선된 점이 없다이번에말로 반드시 마늘농가들의 피해를 완화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유통구조 개선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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