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에 1만8641마리의 겨울철새가 찾아왔다고 23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성산, 성산~남원, 화북~성산, 화북~대정, 서귀~안덕, 하도 등 6곳에서 겨울철새 서식 현황 조사가 이뤄졌다.
발견된 겨울철새 중 9353마리(50.2%)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민감한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도내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만큼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겨울철새 분변 시료 검사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야생동물 질병 진단기관은 AI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해 진단한다.
또 AI에 민감한 오리과 조류의 분포와 이동 현황 등의 정보를 방역당국에 제공해 농가 방역을 지원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