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광현 5승째..SK는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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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의 좌완 영건 김광현이 다승 선두(5승)로 치고 나서며 팀에 5연승을 이끌었다.

SK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김광현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SK는 20일 두산전(SK 11-2승) 이래 5연승 행진으로 2위 롯데와 승차를 4.0게임으로 벌렸고 KIA는 2연패를 당하며 승률이 2할대(0.292, 7승17패)로 떨어졌다.

김광현의 싱싱한 어깨가 위력을 발휘한 한판이었다.

최고 구속 154㎞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말고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던진 김광현은 4회까지 KIA 타자 12명을 상대했지만 단 한 명도 1루를 밟도록 놔두지 않았다.

KIA 3년차 우완 이범석도 3회까지 SK 타선을 무안타로 잘 막았지만 4회 말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뒤 눈에 띄게 흔들렸다.

김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재홍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정에게 좌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낼 때 마지막 공이 실투가 된 사이에 2, 3루 주자가 모두 들어오는 바람에 순식간에 스코어는 0-3이 됐다.

김광현은 5회 초 김주형과 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뒤 김원섭, 김종국을 연거푸 볼넷으로 내보내며 1실점했지만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 5승(1패)째를 따냈다. 삼진은 10개를 솎아냈다.

삼성 철벽 마무리 오승환은 사직구장에서 이틀간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오승환은 26일 4-3으로 앞선 9회 말 다시 등판해 강민호와 박현승, 마해영 3타자를 1루수 파울플라이, 삼진, 우익스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시즌 7세이브(1패)째.

25일 10회말 등판해 롯데 조성환에게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얻어맞으며 블론 세이브 오명을 뒤집어쓴 오승환은 경기후 "어제는 하도 분통해서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팀 통산 첫 번째 4만4천루타 달성까지 5루타를 남겨놓았던 삼성은 이날 5회 초 크루즈의 우전 안타로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부산 팬들은 이틀 연속 사직구장을 가득 메우며 연승 행진을 기대했지만 3-4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1, 2루에 두고 4번 이대호와 5번 카림 가르시아가 상대 네번째 투수 안지만에게 연거푸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소망을 이루지 못했다.

한화는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선 김태완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3-2로 꺾고 3위를 고수했다.

김태완은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 상대 선발 이혜천으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20m 대형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홈런 부문 공동 1위(7개)로 올라섰다. 한화는 3, 5회 1점씩을 내줬지만 양훈과 윤규진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따냈다. 양훈은 지난 15일 청주구장 우리 히이로즈전 이래 3연승 행진.

잠실구장에선 우리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1-0으로 누르고 연패 늪을 탈출했다.

우리는 2회 초 이숭용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뒤 유재신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얻은 1점을 끝까지 잘 지켜 신승을 거뒀다. LG는 우리(3개)보다 더 많은 안타(7개)를 때리고도 번번이 기회를 무산시켜 0점 패를 당했다. 봉중근은 7⅓이닝을 3안타, 볼넷 3개,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아쉬운 3패(2승)째를 당했다. 또 지난해 8월17일 삼성전 이래 홈구장 4연패라는 기록도 남겼다.(서울=연합뉴스) 이충원.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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