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구리 삼나무에 안살아, 왜곡”…비자림로 공사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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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예결위 예산심사서 김경학.고용호 의원 지적

비자림로 확장·포장 공사가 지난 2018년 착공 이후 삼나무 벌채 논란과 애기뿔쇠똥구리 등 법정보호종 동식물 출현으로 공사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2일 시작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태,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이도건입동)의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에서 비자림로 공사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김 의원은 “(비자림로 공사는) 2013년 도로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됐고, 2018년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착공 이전에 공사 계획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지만 그 당시 누구 하나 문제를 삼지 않았다그러나 (삼나무) 벌목 사진이 방송을 타면서 전국적 이슈가 됐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됐고, 2015년 말 제2공항 계획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진 분들이 2공항 연계도로라고 주장하면서 이슈가 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 입장에서 삼나무는 흔하디흔한 나무다. 특히 쇠똥구리는 마소의 배설물을 먹이로 하고, 삼나무 숲에 있는 게 아니라며 쇠똥구리를 잡아다가 삼나무에 매달아 놓고 사진을 찍어 서식지라고 방송을 탔다. 이건 그야말로 신이 내린 기적이라며 제가 그곳에서 나고 자랐는데, 할 말이 없다. 환경을 지키자는 것 다 이해하지만, 왜곡하고 조작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지역의 숙원 사업이라며 조속한 공사재개를 촉구했다.

고 의원은 비자림로라고 하지만 비자나무는 하나도 없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삼나무인 것을 모르고 비판하는 것 같다. 쇠똥구리가 어떻게 삼나무에 사나. 도민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 착공 이전보다 최근 이곳에 차량 통행량이 하루 2000대 넘게 엄청 늘었는데, 도로 폭이 좁아 아찔할 때가 많다면서 “(제주도에서) 12월에 공사를 재개한다고 하던데, 조속히 재개해 달라고 제주도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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