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반적 평이...초고난도 문항 없어도 변별력 잡아
수능 전반적 평이...초고난도 문항 없어도 변별력 잡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어, 지난해 수능 보다 쉽지만 변별력 문항 있어
수학, 가형은 다소 어렵고, 나형은 약간 쉬운 수준
영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몇몇 킬러 문항 존재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는 대체로 지난해와 유사한 출제 난이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초고난도 문제는 없지만 영역별 난이도가 있는 문제가 출제돼 학생들 간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올해 치러진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다소 평이한 수준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학의 경우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수학 나형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는 절대평가 취지를 살려 예년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김주범 제주도교육청 진로진학센터 교사는 “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경향을 보였지만 영역별로 보면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있었다”면서 “수학 가형은 고난도 문항 수가 늘어나고, 중간 난이도 문제도 풀이 과정이 길어져 중위권 학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이다. 수학 나형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영어도 평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평이다. 국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고, 올해 6월·9월 치러진 모평보다 쉽게 나온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는 신유형과 고난도 유형의 문제 비중이 높지 않고, 수학적 계산 문항도 없어 수험생 체감 난도가 쉬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2교시 수학 영역은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치르는 ‘가형’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다소 까로웠고, 인문계열이 치르는 ‘나형’ 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으로 분석된다.


가형의 경우 다소 쉬웠던 킬러 문항과 달리 중간 난도의 문항에서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다소 출제돼 수험생에 따라 시간 부족을 느꼈을 수 있다. 나형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돼 수험생 부담이 줄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3교시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입시 전문가들은 90점 이상 1등급 비율은 지난해 수능(7.4%)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BS 연계율이 73.3%로 다른 영역보다 높으며, 6·9월 모평과 같은 유형에서 7문항이 직접 연계되는 등 전반적으로 무난하다는 평이다. 다만 수험생들이 29번 어법 문항과 34번 비연계 빈칸 유형 문항을 다소 까다롭게 받아들였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 17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된 이번 수능에는 6554명이 지원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정답과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14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오는 23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